태연학교 교사-학생 커플 완주에 감동
▲ 정신지체 특수학교인 태연학교 참가자들이 출발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신지체 특수학교인 태연학교 10쌍의 커플은 학생 1명과 교사 1명으로 짝을 지어 5㎞를 완주했다. 한 발, 한 발 정성들여 걸었던 이들은 남들보다는 늦게 골인했지만 누구보다 즐거운 얼굴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태연학교 장우석 교사는 “경상커플마라톤대회에 참가한지도 어느덧 5~6년이 된 것 같다. 아이들이 많은 사람들과 함께 걷고, 뛰고, 눈을 마주칠 기회가 그렇게 흔치는 않다”며 “교사와 학생이 함께 손을 잡고 뛰면서 사제간의 정은 돈독해지고, 야외활동으로 학생들의 사회성 발달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 기대된다”고 말했다.
반려견에게도 잊지못할 추억 선사
▲ 반려견과 함께 온가족이 참가 신청을 해 눈길을 끈 전영집(오른쪽), 정성숙 부부와 두 딸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대회출발직전 유독 참가자들의 눈을 사로잡은 커플이 있었다. 바로 전영집(58)-정성숙(54)씨 가족과 반려견 ‘마루’.
이 날 대회 참가를 위해 가족들은 참가자들에게 지급된 민트색 참가티를 손수 오려 강아지옷으로 만들어 입혀 나오는 정성을 보였다. 비가 오는 날씨였지만 둘째딸 슬기(27)씨와 같은 ‘2442번’ 배번을 달고 참가티까지 입은 강아지를 본 주변 참가자들은 크게 웃으며 잇따라 사진촬영 요구를 하는 등 즐거워했다.
슬기씨는 “조만간 아버지가 몇개월 간 해외출장을 가게 됐다. 비는 왔지만 아버지가 출장을 가시기전에 가족들이 모두 함께하는 자리가 되서 뜻깊다”며 “내년에도 또 다시 참가하겠다”고 말했다.
최다참여상 농협, 먹거리 인심도 넉넉
▲ 경상커플마라톤대회에 120쌍 240여명의 직원 및 가족이 참가하며 최다인원 참가팀 기록을 세우는 등 대회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보여준 울산농협 임직원들이 출발 전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올해 대회의 최다참여상의 영광은 농협 울산지역본부(본부장 김재철)가 차지했다. 농협은 이번대회에 120쌍 240여명의 직원 및 가족이 참가하며 대회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보였다. 특히 홍보부스를 통해 많은 시민과 참가자들에게 지역 농산물을 알리면서 따뜻한 차와 간식거리를 준비해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했다.
올해 처음으로 대회에 참여한 울산대병원과 금강철강(주)이 화합상을 수상해 기쁨을 나눴다.
한편, 골인지점을 통과한 참가자들을 환한 웃음으로 맞아 준 바르게살기운동 남구협의회 회원 57명은 시험기간이 겹치면서 청소년활동진흥센터의 학생 자원봉사 인원 모집이 힘들었던 대회 관계자들을 위해 선뜻 봉사활동을 펼쳐 원활한 대회진행에 도움을 줬다.
▲ 이채필 본사 대표이사(오른쪽)가 행운상 추첨을 통해 냉장고를 전달하고 있다.
▲ 경상커플마라톤대회에 참가한 외국인 참가자들이 두손을 번쩍 들고 힘차게 결승점을 통과하고 있다.
▲ 바르게살기운동 남구협의회(회장 박철수) 회원들이 경상커플마라톤대회에서 참가자들을 위한 기념품 및 간식 배부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