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24일 의원총회를 통해 울산상의가 전임 고원준 회장에서 신임 이두철 회장체제로 바뀐지 한 달이 지났다. 그 짧은 기간동안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조직개편이다. 우선 의원총회에서 이두철 삼창기업(주)대표이사가 14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결원이 된 2개 부회장에 이덕우 (주)덕양에너젠 대표이사 회장과 최일학 금강기계공업(주) 대표이사를 선출했다. 상임위원은 서진익 동운교통(주) 대표이사를, 감사에 유태일 울산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을 각각 선출했다. 조직의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9월20일 신임 집행부 구성 이후 사무국 직원에 대한 대폭적 보직변경 인사를 단행했다. 기능직과 계약직을 제외한 전체 인원 28명 중 13명이 자리를 바꾸었다. 울산상의는 이에 앞서 제4차 상임위원회(9월10일)를 열고 수석 부회장에 김철 부회장을 선임했다. 또 이병우 부회장, 이덕우 부회장, 최일학 부회장, 방엽성 부회장, 전천수 부회장 등 6명의 부회장을 각 분과위원회별 전담 자문부회장으로 배정했다. 그 동안의 홍보전담 직제도 독립적으로 편성하되, "홍보총괄", "상의홍보', "회원사 홍보대행' 등으로 나눠 집중적인 홍보전략을 펴기로 했다. 울산상의가 이렇듯 조직을 개편한 것은 "상의 위상회복'과 "공격경영'을 위해서이다. 다시 말해 "개개인의 능력과 역할확대 및 책임부여'에 초점을 맞추면서 "상의 활성화 작업'을 보다 공격적으로 전개하겠다는 뜻이다. 이두철 회장단의 이 같은 조처는 상의가 처한 현실상황을 따져 볼 때 지극히 타당하다. 안그래도 울산상의는 변화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 64년 정부의 공식 승인을 받아 출범한 이래 40년간 지역 상공업의 구심체로서 지역별 종합경제단체로서 지역산업과 상공업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해 왔다. 어디 그뿐인가. 회원업체의 권익옹호와 국민 경제의 균형발전에도 적지 않게 기여해 왔다. 그 속에는 고기업 초대회장과 박진연, 박영출, 김기수, 이석호, 김동린, 고원준 등 역대 회장과 상의관계자, 지역 상공인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희생이 담겨 있다. 그러나 보다 실속 있는 미래로 가기 위해서는 이쯤에서 과거사를 정리하고 업그레이드 시켜야 한다. 상의의 조직개편은 그 같은 실천의 단초이자 결단이다. 이두철 회장은 9월18일 사령장을 수여하면서 "이번 인사가 상의의 변화하는 모습을 회원업체와 시민들에게 보여주고 상의운영과 사업추진에 적극성과 창의력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리 역시 "최근 인사가 업무순환을 통한 인력활용의 유연성과 조직운영, 사업추진에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 그런데 아직 한가지 중요한 과제가 남아있음을 알아야 한다. 그것은 상의를 떠난 김관 상근부회장 자리에 누구를 앉히느냐 하는 것이다. 공석중인 이 자리를 놓고 현재 외부인사 영입, 내부승진, 공석유지 등 다각적인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중요한 것은 전임 김관 부회장 정도의 그릇은 지녀야 한다는 것이다. 울산상의에서의 상근부회장 자리는 울산시에서의 정무부시장 자리만큼이 중요하다. 그만큼 회장을 대신해 평소 맡은바 역할을 차질없이 해낼 수 있어야 한다. 상의업무에 밝고 사회적 지명도와 인품과 인맥을 두루 갖춰야 그 자리에 앉을 자격이 있다. 물론 지역 상공계의 현주소와 미래에 대해서도 훤히 꿰고 있어야 한다. 김관 전 상근부회장처럼 그림자 보필을 하면서 회장에게 문제가 발생했을 때 총대를 맬 수도 있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울산상의의 조직개편은 미완성이다. 공석인 상근부회장자리에 누군가가 앉았을 때 비로소 조직개편의 밑그림도 완성된다. 이두철 회장은 지금 그 미완의 그림 앞에 서 있다. 과연 누구를 발탁해야 상의와 그 자신에게 두루 유익할 것이냐를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 논설실장> [2004.09.22 22:18] ▷▷▷ 원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