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향토기업마다 1명 이상의 신규 고용을 창출해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1사1인 채용박람회’가 12일(오후 2~6시)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다.
울산상공회의소(회장 최일학·사진)가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정부 주도가 아닌 산업체와 지역사회단체 등 민간 차원의 전국 첫 일자리나누기 캠페인이라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가 있다.
지역기업들은 경기침체를 감안하면 신규 고용이 어렵지만 ‘1사1인 채용박람회’ 취지에 적극 동참, 대기업은 물론 수많은 중소기업들이 구인업체로 참가하고 있어, 구직자들이 일자리를 구하는데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기관·단체 동참행렬 줄이어
울산상의에 따르면 9일 현재 이번 박람회의 참가신청업체는 총 200개사가 넘는다. 이중 80개사는 당일 직접 부스를 차려 425명의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또 130개사는 부스참여는 않지만 간접참여 형태로 200명을 모집한다. 이에 따라 당초 목표했던 당일 500명 채용은 물론 지금같은 열기라면 연말까지 1000명 채용도 무난할 전망이다.
업종별로는 성진지오텍·삼창기업·한주금속·호창기계공업·금강기계공업·KG케미칼·고려아연·대봉아크로텍·일성·티에스엠텍·삼양사·삼성SDI 등 제조업체가 54개사 251명으로 가장 많다.
또 중앙병원·GS울산방송·동운교통·경동도시가스 등 서비스 관련업종 16개사 142명, 유찬건설 등 건설업 5개사 17명을 채용한다. 울산인재교육원 등 교육업종 3개사 6명, 경남·부산은행 등 금융업체 2개사 9명을 각각 채용한다.
구인업체 현황에서 보듯 이번 박람회에는 중소기업은 물론 대기업들도 적극 동참하고 있으며 학력, 경력, 연령 등 채용의 폭도 넓어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실업자는 물론 경력자들에게도 좋은 취업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구직자들은 행사당일 오후 1시까지 이력서, 자기소개서, 자격증 사본 등을 지참, 현장면접에 임하면 된다. 구인업체 현황 등 자세한 사항은 울산상공회의소 홈페이지(http://ulsan.korcham.net) 참고.
▲ 울산상의가 주관하는 1사1인 채용박람회가 12일 동천체육관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부산울산경남 채용박람회 장면. 경상일보 자료사진
◆1사1인 채용박람회 배경/의미
이번 채용박람회는 울산상의가 신임 최일학 회장 출범이후 첫번째로 기획한 의미있는 사업으로, 세계경기침체에 따른 수출·내수부진→투자위축→고용악화→소비둔화→실물침체 등으로 이어지는 경기 악순환을 해소하기 위한 지역차원의 일자리나누기 사업이다.
고용은 실물경제의 가장 중요한 지표로, 고용이 안정되고 늘어나면 소비가 촉진되고 내수경기 회복을 불러와 투자확대, 수출증대, 더많은 고용창출로 이어지는 경기선순환 구조를 양산하기 때문이다.
상의는 이같은 취지에서 지난 3월말 회장단과 상임의원 회의를 통해 “모두가 어렵지만 향토기업들이 지역에 대한 애향심으로 신입사원을 1명씩만 채용한다면 기업의 사회적 책무와 함께 지역경제 회복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1사1인 고용창출사업’을 결의했다.
여기에는 경기 회복기에는 이번에 채용된 일꾼들이 든든한 제몫을 할 수 있는데다 궁극적으로 기업친화적 정서가 지역사회에서 뿌리를 내려 향후 기업활동에 든든한 원군이 될 수 있고 향후 세계경제가 침체에서 벗어나면 울산경제가 가장 먼저 회복될 것에 미리 대비하는 거시적 의미도 담고 있다.
최일학 울산상의 회장은 “이번 행사는 관 주도가 아닌 ‘고용의 주체’인 산업계 차원에서 진행되는 울산만의 독특한 일자리나누기사업 이라는 점에서 구직자들에게 더없이 좋은 취업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열기를 연말까지 이어가 구직자들에게는 새로운 희망을, 구인업체에는 유능한 인재채용을 기회를 확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